술한잔 걸치고 들어 와서...
글을 남깁니다.
근래에 차장사 그만 두시는 분들이 한분 두분 계시네요.
다들 좋은 분들 이신데...
영 맘이 안좋습니다.
뭐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기탓도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차 인구가 너무 적습니다.
순수하게 운영하시는 분들은 돈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도 닦는 기분으로 하시는 분들이니...
차장사 안되는 또 한가지 이유중 하나는 중국에서 차를 직접 파니 그것도 어렵게 합니다.
1만원 짜리 차가 있다고 하면... 일단 국내에 들어 오면... 식검비용 + 관세(20~40%) + 부가세 10% 이렇게
붙습니다. 물량에 따라 다르지만 그러면 금방 2만원 근처가 원가가 됩니다.
그리고 판매할때는 부가세 10%+ 카드수수료 3.5% + 박스값 + 택배비 이런거 다 지불하면
마진 얼마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현금 구매 해 주심 좋습니다. 서비스도 팍팍 넣어 드리죠 수수료 만큼ㅎㅎ)
중국에서 직접 구매해서 가지고 오시는 차를 차나무 매장에서 시음해 보면 상당수가 못 먹을 차들인데
거기에서 비싼 돈 주시고 구매 하신분들께 미안해서 못마실 차라고 말씀도 못 드립니다.
암튼 한군데 또 정리 하신다는 말을 듣고 술 한잔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회자필반 이라지만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다 들 좋은 차벗이였으면 합니다. 장사치와 손님을 떠나서요.
오지랍이 넓어서 그런지 여기 저기 물건 처리 할 곳 알아봐 드린다는 소리만 하는 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말이여서.
차 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다들 바삐 사는데... 암튼...
술 한잔 해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