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호를 사용하다 보면 파손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찻자리에서 떠나 다기를 세척한다거나 양호하다 놓치는 경우죠
저한테도 여러 의뢰가 들어오는데 중국의 수리 방법은 깨진 부위 양쪽에 구멍을 내어
리벳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씁니다.
다 좋은데 리벳이 프랑켄슈타인의 수술자국을 연상케 합니다 .
이런 느낌 ㅎㅎ
파손된 다기의 양쪽을 구멍을 내어서 리벳으로 집어 고정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를 않습니다 .
새로운 구멍으로 다기가 더 손상이 가해지고 보기도 그냥 그렇다는
어떻게 보면 멋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방법은 에폭시 수지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믹스앤픽스 같은 에폭시 수지로 접합을 하는 것이죠
손잡이나 받침 같은 제품은 괜찮은데 식용에는 다기 몸체 기물에는 사용하기가
영 기분이.
인용 논문
수용액에 용출된 에폭시수지 화합물의 TiO2 광분해효과와
생물독성에 미치는 영향
여 민 경, 조 은 정
경희대학교 환경학과
에폭시 수지는 수족관이나 아파트 물탱크의 몰
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비스페놀 A
(bisphenol A)가 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스페놀 A는 비교적 약한 에스트로겐성을 나타
내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위해도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대한 친화도가 17
β-estradiol보다 200배 정도 약하지만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매우 강력한 항안드로겐성 특
징을 나타낸다(Routledge and Sumpter, 1996).
http://e-eht.org/Synapse/Data/PDFData/1639JET/jet-19-271.pdf
이런 논문도 있으니 환경호르몬이 용출 되는 걱정이 그걸 차 마시면서 같이 마시기는
싫습니다. ㅠㅠ
일본식 수리 방법은 옻을 이용해서 수리를 합니다.
천연풀과 옻을 이용해서 (맥칠 또는 호칠)로 연결하고
옻으로 바르고 그위에 금 혹은 은으로 때우는 방법이죠
수리 들어오는 자사호 매번 중국으로 보내다가 비용도 비용이고
일본식 수리가 더 좋은듯해서 ...
천연재료라 식용에도 문제가 없고 금땜 은땜으로 나름 모양도 괜찮은듯 하여
금이 간 부분이 파손된 형태고 알튄 부분도 파편이 있는 주니 뚜겅입니다.
대충 맞춰 보니 알튄 부분 말고 탈락된 부분은 없습니다.
이 뚜껑을 맥칠로 접합하고 2주간 건조 한후 금땜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요로코롬 됩니다.
다 좋은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그러나 차 마시는데 이물질, 환경호르몬 걱정 안해도 되는..
천연 옷을 이용한 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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