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문하고 8일 (오늘)오후3시경 택배를 받고 포장을 풀어 보니 속지가가 조금 찟겨진 사이로 부스러기가 꽤 되더군요.  마침 마시던(보내주신 샘풀 "나뿐차") 차를 버리고 찻물을 새로 끊였습니다.

뜨거운 찻물을 주전자에 붓는 순간 코를 의심했습니다. 진한 향내가 방안 가득 확 퍼지더군요. 첫물을 얼른 버리고

차주전자 가득 물을 부었습니다.  20여초 만에 다반에 찻물을 따라내고 첫잔을 입에 댓습니다...입안가득 퍼지는 진한 향과 박하 같은 시원함에 좋은 차를 찾았다는 기쁨으로 웃음이 절로났습니다.

연거퍼 몇잔을 마셔대니 쳐다보던 마눌이 "그렇게 좋아요?"  하더군요.

10여분 시간이 흐른뒤 " 이런 차가 또 나올까?" 하는 생각에 얼른 컴퓨터를 켜고 <차나무> 사이트를 열어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곧장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젊은 남자분이 받더군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고

 "이번 금죽산야생원차 같은 차를 또 쉽게  만날수 있을까요?" 하고  여쭈웠더니 웃으시며 "쉽지 않겠죠" 하시며 같은 차를 보관하고있는 다른곳의 차도 <차나무>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못하다는 설명을 덧붙이신다.

" 지금 남아있는 양은 얼마죠?"  " 네 8편 남았습니다. 한통하고 한편요"  " 네~ 감사합니다." 하고 바로 전화를 끊고

<차나무> 사이트에 접속해 한통(7편)을 주문하니 -재고량 부족- 이란 안내문이 뜨더군요. 다시 5편으로 수정하고,

아니지.....다른분들도 기쁨을 맛봐야지.....그래서 3편으로 주문량을 수정했습니다.

이글을 쓰기전 확인하니 3편 남았더군요...^^

장황하게 길어졌습니다. 좋은 차 잘 마시겠습니다.

그런데 남아있는 다른 차는 앞으로 어떻게 마셔야하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