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中王茶 라고? 그리고 君臨天下 라니. “뻥이 좀 세다”(맛보기 전까지...^^)
“도대체 어느 정도 길래 쥔장께서 이렇게 자신만만해 하실까?”
금죽산야생원차와 비교하기위해 차 주전자(국산다기) 2개를 준비했다.
뜨거운 물을 붇자 싸~한(?)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이후 금죽산차는 잊혀지다...)
탕색은 금죽산보다 옅은 맑은 황금색을 띤다. 탕색으로 덜 우려졌다고 생각하기 쉽겠다.
첫모금을 후후 불어 마시니 화한 느낌이 잇몸까지 번진다.
신경을 곤두세운 채 맛과 향을 구분하려 했으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방바닥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
길게 입으로 내쉬는 날숨 뒤에 그윽한 향과 맑고 달콤한 맛이 입안가득 퍼진다.
茶中王茶가 확인되는 순간 만족감에 엔돌핀이 확 솟는다.
약초를 씹은 듯 두어 시간 뒤에도 잇 사이로 향긋함이 되살아나 차를 다시 찾게 한다.
찻잎을 비교했다. 금죽산은 갈색에 가까운 카키색인데 비해 아직 연두빛이 확연한 카키색을 띠고 있었다. 한살 박이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茶性 역시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듯하다.
※ 아침에 일어나 진하게 우린 차 한 잔을 하고, 가벼운 몸 풀기 운동을 하며 길게 내쉬는 호흡 속에 되살아나는 그윽한 차향과 달콤한 맑은 침은 하루를 기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좋은 차를 소개한 쥔장께 감사한 마음과, 조만간 매장을 방문해 초면의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